[뉴스포커스] 김정은, 오늘 전투기 공장 시찰…북, 이미 탄약 제공 중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하바롭스크에 도착했습니다.
전투기 공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내일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태평양함대 사령부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러 간 군사협력 수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이 이미 한 달 반 전부터 러시아에 탄약 제공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내용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3박 4일을 달려 4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을 만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번에는 러시아 첨단 전투기와 군함 등이 있는 하바롭스크주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4년 전, 첫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는 2박3일 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장시간 극동지역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행보,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김 위원장, 오늘은 하바롭스크주 전투기와 군함을 생산하는 공장과 조선소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도 그렇고 김 위원장이 들르는 곳을 보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은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러시아 측이 핵잠수함 해상 사열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최근 해군력 강화를 계속 천명하고 다니고 있어 태평양 함대 방문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끝난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김 위원장은 자신이 타고 온 전용열차를 이용해 하바롭스크주로 이동했는데요. 김 위원장도 부친인 김정일처럼 이동수단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을 매우 꺼리는 것 같아요?
북러 정상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소총을 선물로 교환했다는 사실은 공개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러 간 무기거래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대부분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 선물교환이 그것을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소총 선물 사실을 공개한 것,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요?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북러 양국 모두 구체적인 회담 결과를 밝히고 있지 않고 있는데요. 보통 정상회담을 하고 나면 공동성명이나 공동선언, 언론발표 등 회담 결과를 공표하는 게 통상적이지 않습니까? 이런 절차가 없었던 건 어떤 이유라고 봐야할까요. 내일쯤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난 뒤에도 그 결과는 역시
공개되지 않는다고 봐야겠죠?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은 탄약과 포탄을 받고, 김정은은 위성과 핵관련 기술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이를 두고 현금 대 어음 거래라고 비유하기도 하더라고요. 특히나 서면 합의문 하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기술을 다 넘겨줄까요?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인터뷰에 따르면 북한이 이미 한 달 반 전부터 러시아에 탄약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시점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사실 작년부터 이미 북한이 우크라전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요.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해주고 있었다면,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와 북러 정상회담은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오늘 새벽 미 국무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한 70개 단체와 개인을 새롭게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인사도 포함돼 있는데요. 유엔 안보리 제재가 통하지 않으니까 독자 제재를 계속 추가 중인데, 개인과 단체에 독자제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나요?
푸틴 대통령이 북러 회담 직후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 기술협력에 대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은 선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푸틴은 어떤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보세요?
미국이 북러 회담 사실을 공개한 이후 연일 북러 간 무기 거래를 경고하고 있는데요. 북러 무기 거래시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금융기관 제재를 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러시아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긴 했지만, 크렘린궁이 푸틴의 방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김정은의 방러에 이어 푸틴도 방북을 할 예정인 건데요. 푸틴이 방북을 한다면 언제쯤 성사가 될지, 그리고 푸틴의 방북 예고는 어떤 의미라고 보시나요?
외국 정상이 극도로 폐쇄된 북한을 찾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4년 전에 시진핑이 방북했던 것과 푸틴의 방북을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내주 미 상무부에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산하 정보조사국의 블랫 홀름그랜 차관보도 다음 주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외정보분석기관 고위급 인사가 방한을 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하는데, 한미가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양국의 군사적 필요뿐 아니라 북중러 연대를 구축하고자 중국을 압박하는 의도가 담겼다고 통일연구원이 발표했는데요. 현재 북중러 밀착에 변수는 중국입니다. 북러 밀착에 중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을 러시아로 건너가 러시아 외교부 장관을 만납니다. 앞으로 중국은 어떤 입장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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